38회 ADsP 시험 후기
38회 ADsP 시험 후기
취득하기로 결심한 이유
솔직히 꼭 이걸 따야 한다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내가 주전공이 IT공학전공, 복수전공으로 빅데이터 전공을 하고 있는데, 빅데이터 전공의 졸업 요건 중에 (안내에 나와있는) 자격증을 따면 졸업 요건이 충족된다고 해서 땄다.(이게 특별한 이유이긴 한거같다..ㅋㅋ) 솔직히 내가 추진력이 없는 편이라 생각만 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전공의 다른 언니가 저번 학기 방학에 땄다고 해서 그냥 바로 응시 접수를 했다. 역시 사람은 많이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바로 행동하는게 필요하나보다.
공부 방법
교재
흔히 다들 아는 민트색 책과 “EduAtoZ - Programming”님의 요약본
공부할 때 힘들었던 점
흔히들 아는 민트색 책을 구입했다. 솔직히 내용을 보기 전에는 공부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책을 빡세게 정독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열어보니 내용도 재미있지도 않고 내 타입도 아니었어서… 솔직히 개인적으로 뭐 쉬운 시험이기도 하고 총점 60점은 넘길 자신은 있었는데 1, 2과목이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라 그 과목들에서 과락 가능성이 좀 있다고 판단되었고 단답형이 있다는것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는 항상 뭐든 한다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거 같은데, 이 시험을 망치면 어떡하지 라는 압박감이 정말 컸었던 것 같다. 정말 표현이 과장처럼 들리긴 한데 정말 시험 볼 생각만 하면 심장이 턱 막혔다.. 물론 시험 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머리 복잡한 일이 동시에 4-5개 정도 같이 돌아가고 있어서 더 그랬었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니 정말 왜 그렇게 걱정했나 싶기도 하다.
< 내 기준 스트레스 받았던 요소 >
- 1과목, 2과목은 정말 단순 암기
- 앞의 개념을 본다고 해서 풀려지지 않는 교재의 문제 (정말 허탈함 MAX)
- 교재에 엄청나게 많은 글자
- 단답형이 존재
- 각 과목별 최소 40점 이상 취득
- 내가 예상하지 못한 내용(1, 2 과목)
정신을 멱살잡고 1, 2과목을 했었던 것 같다. 3과목은 책을 보면 시험 이후에 1회독을 하게 될거 같다고 생각되어 유튜브에 있는 가장 유명한 ADsP요약을 봤다. 솔직히 이게 좀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다. 내가 전공자들 쪽이라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개념을 간단하게 알려주고 몇개 설명을 해주면 그냥 내 머릿속에서 예전에 알고 있었던 내용을 상기가 되어 시간 대비 빠르게 외워졌다. 하지만 시계열이나 이런 류의 내가 처음 본 개념을은 요약 강의를 보고 민트 책에서 내용을 다시 한번 찾아서 보았다.
내가 공부한 과정…
내가 듣기에 공부 3과목이 양이 많고 어렵다고 하여 3-1-2? 3-2-1?공부순서를 추천해서 시험 약 1달 조금 넘어 전부터 3과목부터 패기있게 민트책으로 개개념 정독을 시작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내용이 너무 재미없었고 무엇보다 뒤에 문제를 푸는데 내가 앞에서 방금 본 개념에서 안나오는거다… 아니 공부했는데 문제를 못 푼다? 정말 여기에서 너무 충격이 와서 그날 이후 2주 동안 ADsP공부를 조금 놓았었던 것 같다.
이후 시험이 한 3주 남은 상황에서 그 바로 뒤에 R프로그래밍이 있는데 그걸 열심히 봤는데 그게 원래는 나왔는데 이제는 안나온다? 뭐 이러더라고 들었다. 거기서도 또 2차 충격이 와서 그냥 과목 1부터 정독을 시작했다. (어떤 내용이 출제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공부하시길…)
1과목을 공부하는데 와 이게 이렇게 재미없을 수 있나ㅋㅋㅋ 정말 깜짝 놀랐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역량, 빅데이터 뭐시기 이렇게 막 있는데 정말 책에는 글씨가 빼곡하고 눈에도 잘 안들어온다. 정말 이 부분 공부하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이었다. 논리있게 외우는거는 좋아하는데 이렇게 정말 /쌩/ 암기는 정말 나에게 지옥이다. 불행히도 2과목도 1과목의 연장선이었다. 정말 단순암기 폭탄이고 심지어 더 불행한거는 단답형 때문에 어정쩡하게 알고 넘어갈 수도 없었다. 1, 2과목을 공부하는데 정말 정신을 멱살 잡고 공부한 것 같다.
1, 2과목 공부에 한 1주 반 정도를 쓰고 3과목은 아직 한 번도 안 본 상태이고 약 2주 반이 남아있었다. 민트책으로 3단원 개념을 보다간 책 다 읽기 전에 시험이 끝날 거 같아서 요약본으로 후다닥 돌렸다. 요약본을 강의를 보면서 봤는데, 오 그래도 내가 이제까지 공부한게 있었는데 요약본만 봐서 이해가 잘 되었고 절반 이상이 거의 다 아는 내용이었다. 지난학기에 들었던 ‘회귀분석입문’, ‘데이터마이닝및분석’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많이 나왔다. 공부하는데 있어서는 3과목을 가장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다. 요약본으로 3과목을 공부하고, 요약본에서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민트책에서 찾아보는 식으로 3과목은 공부했다.(시계열 부분에서 딱 한번 찾아봤던것 같다.)
추천하는 공부범
민트책만 달달 외우는 것은 시간대비 효율이 너무 안좋은 것 같다. 내가 만약 이 시험을 다시 응시한다고 생각해서 다시 공부한다면 먼저 요약본을 볼 것이다. 요약본은 “EduAtoZ - Programming”님의 강의와 요약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 유튜버 “EduAtoZ - Programming”님의 요약본과 함께 강의를 먼저 듣기
- 기출문제 한번 풀어보기 (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되는지 파악하기)
- 기출문제에서 모르겠는 부분을 책에서 찾아서 부분적으로 학습하기
- 객관식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하면 단답형 정리되어있는 파일 찾아서 단답형을 따로 공부하기.(감사하게도 인터넷에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 정도 과정이면 무난하게 과락도 면하고 60점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시험 후기
신도림 중학교에서 시험을 봤고, 7고사장이었다. 내 자리는 맨 앞줄 창가자리였다. 개인적으로 맨 앞줄은 싫은데… 암튼 그랬다.
시험장에 한 9시쯤 도착을 하고 전날 요약본 찝어놓았던 페이지를 보다가 그냥 유튜브에 37회 기출 풀이가 있길래 그걸로 갈아탔다. 시험은 내 예상보다 쉬웠던 것 같다. 솔직히 기출 문제를 풀 때 기출들이 중복되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진짜 이렇게 나오는건가 의심하면서 풀었는데 정말 기출에서 대부분 나오는 것 같다. 원래 과락만 면하자가 내 목표였는데 풀다보니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뀐걸 보니… 시험장에는 1/2정도가 안온것 같았다.(맨 앞줄 귀퉁이라 뒤를 돌아보기가 좀 그랬다.) 나는 시간을 꽉꽉 채워서 시험을 보는 스타일인데 시험은 한 30분만에 다 보고 2번 검토하고 11시 정도에 나온 것 같다.
시험 보기 전부터 목이 너무 말라서 시험 끝나자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뭔 이상한 복숭아 어떤 에이드를 샀는데 맛은 그닥이었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커피를 마실껄 그랬다.